2025년 12월 18일

한반도 관측 위성 ‘아리랑 7호’, 11월 발사 임박…고해상도 영상으로 누릴 혜택은?

이제 한반도를 이전보다 훨씬 더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아리랑 7호’ 위성 덕분에 재해·재난 대응, 국토관리 등이 한층 쉬워진다. 아리랑 7호는 오는 11월 하순 발사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아리랑 7호는 서브미터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하여 이전 위성보다 한층 향상된 고해상도 지구 관측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영상은 재해·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파악을 돕고, 지형 및 해양 변화 모니터링, 환경 및 국토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더욱 상세한 우리 땅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국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우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아리랑 7호는 지난 10월 23일, 발사 준비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남미 기아나우주센터로 이동을 시작했다. 대전 항우연을 떠난 아리랑 7호는 안토노프 항공의 AN-124 전용화물기에 실려 인천공항을 출발했으며, 이틀 뒤인 10월 2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 도착했다. 모든 운송 과정은 항우연이 특별 제작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 안에서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개발 과정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 7월 23일 운송 전 최종 검토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리랑 7호는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 전까지 위성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최종적인 준비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베가(VEGA)-C 발사체를 통해 11월 하순 우주로 향하게 된다. 베가-C 발사체는 1단부터 3단까지 고체 연료를, 4단에는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4단 로켓으로, 약 700km 고도에서 2.3톤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리랑 7호 위성은 발사 후 초기 운영 단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고해상도 지구 관측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김진희 인공위성부문장은 “아리랑 7호의 운영으로 이전보다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재해·재난 대응, 지형·해양 모니터링, 환경 및 국토 관리 등 공공과 민간 분야의 활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