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

내 유산 ‘마한 문화’,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 온다!

이제 전라남도의 마한 문화유산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열린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한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와 전라남도가 함께 마련했으며, 오는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국립목포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전라남도 마한 문화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외 석학들이 마한 유적의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고, 그 특별한 가치를 세계유산 기준에 맞춰 평가하는 자리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께리아 짜우 손 국제박물관협의회 캄보디아 의장의 기조강연 ‘캄보디아 고대 유적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최근 동향과 국제 협력’을 시작으로, 마한 고분군과 옹관고분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심층 분석하는 발표들이 이어진다. 특히 전용호 국가유산청 연구사는 ‘마한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 분구 축조 기법과 다장 중심’을, 최영주 선문대학교 교수는 ‘마한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 – 석실 중심’을 발표한다. 오동선 국립순천대학교 교수는 ‘마한 옹관고분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중국 양저 유적과 일본 모즈·후루이치 고분군 등 동아시아의 세계유산 등재 사례를 비교 분석하며 마한 유적과의 연관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멍차오 절강성고건축설계연구원과 하시모토 시게루 와세다대학교 장강유역문화연구소 관계자가 각각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발표한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배기동 전 국제박물관협의회 아시아태평양 지역연합 회장의 ‘한반도 영산강유역 마한문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다. 이후 박해현 초당대학교 교수는 ‘문헌을 통해 본 전남 마한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김주호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소장은 ‘마한 생산유적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이동희 인제대학교 교수는 ‘마한 생활·제의유적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발표하며 마한 문화의 다층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또한 홍보식 국립공주대학교 교수는 ‘동아시아 고분유산의 비교사례로 본 마한 고분(군)의 탁월한 가치’를 발표하며 마한 고분군의 독보적인 위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주제 발표가 끝난 후에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이정호 호남고고학회장이, 둘째 날에는 신희권 이코모스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아, 참석 전문가들과 함께 전남 마한 유적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이 학술대회는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하여 귀중한 논의를 공유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발판 삼아,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와 전라남도는 전라남도 마한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실질적인 학술적, 행정적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