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걱정 없이 낙엽송 나무를 더 쉽게 키운다!

이제 낙엽송 나무를 키우는 것이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종자 생산이 불안정해 묘목 공급이 부족했던 낙엽송을 종자 없이도 복제묘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낙엽송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체세포배 유도 기술’을 개발하여 낙엽송의 체세포에서 복제 묘목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존에 종자 생산에 의존했던 방식과 달리, 종자의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묘목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개발된 복제 묘목은 2017년부터 전라북도 무주군을 시작으로 여러 지역에 식재되어 그 활용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다. 복제묘와 일반 실생묘를 함께 심어 비교 분석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최근 전라북도 무주군에 위치한 낙엽송 복제묘 조림지에서는 ‘낙엽송 복제묘 조림지 생육 평가 및 조성관리 현장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산림청,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원, 한국포플러속성수위원회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복제묘의 초기 활착 요인, 조림지 관리 방안, 그리고 안정적인 종묘 공급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오창영 과장은 이번 토론회에 대해 “복제묘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확인하고, 관련 기술을 어떻게 더 확대해 나갈지 모색하는 아주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안정적인 묘목 공급을 위해 다양한 수종에 대한 복제묘 생산 기술을 발전시키고, 현장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기술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과 현장 평가를 통해 낙엽송 묘목 공급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산림 조성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