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한-사우디 ‘라피크’ 파트너십 강화로 미래 협력 확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양국 간 ‘라피크(동반자)’ 정신을 바탕으로 AI, 첨단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이번 협력 강화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포스트 석유 시대를 대비하고 한국 역시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혁신 경제로 도약하려는 시점에 맞춰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한국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월 22일(월) 주한사우디대사관에서 열린 제95회 사우디 국경일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양국 간 오랜 우정을 기념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1962년 수교 이후 60여 년간 에너지, 건설, 제조업 등에서 동반 성장해 온 협력 관계를 상기하며, 앞으로 양국이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협력의 가치를 높이고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3가지 방향이 제시되었다. 첫째, 양국 간 범부처 장관급 협력 채널인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해 향후 양국 정상 간 ‘한-사우디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둘째, 반도체, 로봇, AI 등 첨단 기술 분야와 K-팝, K-드라마로 대표되는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 셋째, 한국과 사우디 간 경제협력 성공 모델을 걸프협력회의(GCC), 레반트 지역을 넘어 중동·북아프리카(MENA) 전역으로 확산시킨다. 특히, 2023년 말 타결된 한-GCC FTA의 서명과 발효를 조속히 추진하여 이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김 장관은 ‘라피크’라는 아랍어 단어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믿음직한 동반자’를 의미한다며, 한국과 사우디가 이러한 라피크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굳건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