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유연하고 입체적인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주도!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유연하고 입체적인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추진되어, 관련 산업의 발전과 우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9월 22일부터 5일간 제주에서 개최되는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IEC TC110) 총회’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주목받는 스트레처블(늘어나거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성능 평가 방법이 신규 표준안으로 제안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웨어러블 기기나 미래 모빌리티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디스플레이는 늘리거나 비틀었을 때 변형되는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표준 제안을 통해 이러한 성능 평가의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생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는 영상 및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여러 각도에서 입체감을 구현하기 위해 양안시차나 시선추적과 같은 기술이 접목된다. 따라서 성능 차이를 최소화하면서도 최적의 입체감을 제공할 수 있는 측정 위치 평가법이 핵심인데, 이번 총회에서 관련 표준이 추진된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총회가 우리나라 기술 기반의 디스플레이 성능 평가법을 국제표준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총회에는 삼성, LG 디스플레이와 중국 패널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80여 명이 참가하여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표준화 논의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