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수확 앞둔 농작물, 품질 저하 막는 비결은?…새 품종 버섯으로 농가 소득 UP!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품질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한 현장 점검이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는 집중호우와 같은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농작물 회복력을 높여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다지는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논콩 생산 안정과 더불어, 재배가 쉬우면서도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신품종 버섯 개발 및 보급 또한 농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9월 22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죽산면의 논콩 생산 단지와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에 위치한 버섯 재배 농업회사법인을 연이어 방문하여 작황을 살피고 농업인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전국 논콩 재배 면적의 22%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인 김제시에서는 지난 6월 초 파종 이후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일부 농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겪었다. 하지만 신속한 물 관리, 영양제 및 비료 살포, 병해충 방제 등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논콩 파종의 한계기인 7월 중순 이전 재파종까지 시도한 결과, 현재 논콩의 생육 상태는 평년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특히 이날 방문한 ‘죽산콩영농조합법인’은 논 재배에 적합한 ‘선풍 콩’의 주요 재배지로서, 표준 재배법 준수와 철저한 병해충 방제를 통해 올해 콩 수확량 확보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돈 청장은 콩알이 여무는 시기(등숙기)에 접어든 논콩의 생육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침수 피해 이후에도 생육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나방류, 노린재류와 같은 해충 예찰 및 방제, 토양 과습 방지 등 세심한 관리를 당부하며, “올해 기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논콩의 생육 안정성과 회복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북, 충남 등 논콩 생산 단지에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침수에 강한 품종 개발,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는 방안 마련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충북 음성에서 종간 교잡 느타리버섯 ‘설원’을 재배하는 농가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버섯의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이 2015년에 개발한 ‘설원’ 품종은 식감이 뛰어난 고가의 버섯인 백령느타리와 신경 보호 효과가 우수하며 재배가 쉬운 아위느타리를 교배하여 탄생한 완전히 새로운 버섯이다.

‘설원’ 버섯은 기존 큰느타리버섯(새송이)보다 갓의 크기가 3~4배 이상 크고, 대 또한 3배 이상 굵다.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재배 기간은 큰느타리와 비슷한 약 50일이지만, 평균 판매 가격은 큰느타리버섯의 2배에 달해 농가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설원’ 외에도 종간 교잡 느타리버섯 ‘백황’, ‘크리미’ 그리고 노랑느타리버섯 ‘온누리’ 등의 신품종을 보급하며 틈새 품목 시장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이승돈 청장은 “새로운 버섯 품종은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의 수요에도 부응하며 농산업 경쟁력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종이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유통업계, 생산자, 소비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