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 지역 농업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협력 체제가 시작됐다. 바로 ‘한-카리브 농업연구혁신플랫폼(KoCARIP)’의 출범이다. 이 플랫폼은 한국의 앞선 농업 기술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카리브 국가들의 기후 변화 대응 능력을 높이고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제 카리브 지역 농업인들은 물론, 관련 산업계와 학계 모두 이 혁신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한-카리브 농업연구혁신플랫폼(KoCARIP)’은 카리브 농업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공동 연구 협력 사업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9월 18일,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에서 카리브 지역 경제공동체(CARICOM) 농업기술협의체와 함께 이 플랫폼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을 비롯해 웬델 사무엘 카리브공동체 사무차장보, 라비 라티람 트리니다드토바고 농업국토어업부 장관, 안사리 호세인 카리브농업개발연구소 소장 등 10개 회원국 장관급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여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리브공동체(CARICOM)는 1973년 경제 통합과 사회 발전을 위해 설립된 기구로, 현재 14개국과 1개 속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카리브농업개발연구소(CARDI)는 카리브 지역의 농업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및 보급을 목적으로 카리브공동체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카리브 농업연구혁신플랫폼’은 이러한 카리브 지역의 주요 기구들과 농촌진흥청이 농업 기술 협력을 제도화하여, 카리브 14개국의 농업 기술 개발을 일괄 지원하는 중요한 다자 협력 체제이다.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은 “한-카리브 농업연구혁신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카리브 국가들과 함께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웬델 사무엘 카리브공동체 사무차장보 역시 “기후 위기와 식량 위기라는 이중 도전에 직면한 카리브 지역이 이 플랫폼 출범을 계기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안사리 호세인 카리브농업개발연구소장도 “한국의 농업 연구 역량과 기술력이 카리브 농업 혁신을 앞당기는 강력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한-카리브 농업연구혁신플랫폼 공동 비전선언문’이 채택되었다. 이 선언문에는 카리브 지역의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강한 농업 기술을 개발하며, 농업 연구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연구자를 육성하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이 명시되어 있다. 이는 한국의 농업 기술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공동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한-카리브 농업연구혁신플랫폼’ 출범은 카리브해 지역의 식량 안보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자 외교 및 경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이 플랫폼을 통해 국제사회의 식량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공동 과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세계 농업 연구 선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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