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내가 가진 화석, 국가 소유 된다? 지질유산 928점 국가 귀속 혜택 확인하세요

이제 내가 소장하고 있는 귀한 지질유산도 국가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개인, 국공립기관, 대학 등이 소장하고 있는 지질유산 표본 928점을 국가에 귀속시켰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국가적으로 보존 및 관리될 지질유산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국가 귀속 대상에는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등 14개 기관과 개인이 보관 중이던 익룡 발자국 화석, 잠자리 화석, 용암수형 등 총 6,298점의 표본 가운데 928점이 포함되었다. 이는 국가유산청이 2022년부터 추진해온 지질유산 국가 귀속 사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총 3,883점의 지질유산이 국가 소유가 되었다.

**이 혜택, 누가 받을 수 있고 어떻게 신청하나요?**

국가유산청은 2020년부터 국공립기관, 대학, 사립기관, 개인 소장자 등이 보유한 화석이나 암석과 같은 지질유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질유산은 ‘지질유산 표본정보서비스’를 통해 등록되고 관리된다.

국가 귀속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의 현장 실사와 가치 평가를 거치게 된다. 최종적으로 국가 귀속이 결정된 지질유산은 지정된 보관관리기관에서 철저하게 보존 및 관리된다. 또한, 앞으로 건립될 국립자연유산원에서 교육 및 전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고(故) 김항묵 전 부산대학교 교수가 개인 소장자로서 약 1만여 점의 지질표본을 이관하였으며, 이 중 140점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고 30점이 국가 귀속되었다. 국가유산청은 이관받은 1만여 점 전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계속해서 구축하고 국가 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놓치면 후회! 추가 정보와 유의사항**

혹시 미처 신고하지 못한 매장유산(화석, 암석 등)을 개별적으로 보관하고 있다면, 9월 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30일간 진행되는 제3차 자진 신고 기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지질유산의 훼손이나 유실을 방지하고 국가 차원의 보존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지질유산 국가 귀속 제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KTX 영상 광고와 서울시청 광장 일원 옥외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지질유산 국가 귀속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자연유산의 가치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지질유산 표본정보서비스는 국가유산청 누리집(https://gis-heritage.go.kr/gisExaminSample.do)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표본의 유형, 규격, 산출지, 이력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