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보호 돕는 명예영사, 한국 방문으로 역량 강화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재외명예영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업무 역량을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외교부는 지난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5박 6일간 ‘제14차 재외명예영사 방한 초청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했으며, 재외명예영사들이 한국과 맡은 업무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여 재외국민 보호와 외교 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초청 사업에는 스웨덴, 러시아, 인도, 바하마, 태국, 덴마크, 미국, 핀란드, 통가, 라이베리아, 루마니아, 브라질 등 총 12개국에서 온 명예영사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에서의 체류 기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공공문화외교국장 주최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으며, 업무 관련 세미나에서는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영사안전국장 및 담당 지역국장과 함께 만찬을 하며 교류하는 한편, 한국의 경제 및 안보에 대한 특강을 듣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문화와 산업 시설을 직접 시찰하고 경주를 방문하는 등 폭넓은 경험을 통해 한국과 명예영사 업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었다.

외교부 정기홍 공공외교대사는 9월 19일 열린 환송 만찬에서 재외명예영사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앞으로도 재외국민 보호와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 줄 것을 당부하며 격려했다.

이번 방한 사업에 참여한 스웨덴 말뫼 지역 재외명예총영사 스테판 뮈실러(Stephan Müchler) 씨는 2011년 2월부터 재외명예총영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 발전 현황, 그리고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뮈실러 총영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후에도 재외국민 보호와 외교 활동 지원 업무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재외명예영사 방한 초청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64개국에서 활동 중인 154명의 재외명예영사들이 재외국민 보호 및 외교 활동 지원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