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추석 성묘·벌초, 진드기매개감염병 걱정 없이 안전하게!

추석 연휴를 맞아 성묘나 벌초를 떠나는 분이라면,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예방 수칙을 지킨다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명절을 더욱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

**나에게 해당하는 혜택은? ‘나도 쯔쯔가무시증, SFTS 예방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매개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SFTS다. 최근 3년간 발생한 환자의 74.3%가 가을철인 9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되었다는 점은 이 시기에 야외 활동 시 더욱 주의해야 함을 시사한다.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주로 9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평균 기온이 20도 이하로 낮아지면서 털진드기 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잠복기(10일 이내) 후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징적으로 검은 딱지(가피)가 형성되기도 한다.

SFTS는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잠복기(5~14일) 후에는 고열,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18.5%에 달하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4년 기준으로,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의 63.0%가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중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농림축산업 활동(텃밭 포함)이 59.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상’, ‘조건’, ‘신청 방법’ 상세 안내**

진드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야외 활동 전:**

* 작업복과 평상복을 구분하여 입도록 한다.

*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밝은 색의 긴팔,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를 착용한다.

*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어 입는다.

*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야외 활동 중:**

*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다. 또한 풀밭에서 용변을 보는 것도 피해야 한다.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깨끗하게 세척하여 햇볕에 말린다.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않도록 한다.

* 진드기에 물릴 수 있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한다.

* **야외 활동 후:**

*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한다.

* 귀가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한다.

* 머리카락, 귀 주변, 겨드랑이, 허리, 무릎 뒤, 사타구니 등 꼼꼼하게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놓치면 안 될 마지막 팁!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감기 몸살과 유사하여 간과하기 쉽다. 이럴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방문 시에는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 활동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