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농가와 한우 번식 농가라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 있다. 농촌진흥청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농가들의 어려움을 듣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양봉 농가, 꿀벌 피해 줄이고 품질 높인다**
경북 칠곡에서는 ‘2026년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형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지역 농업의 발전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업기술센터, 그리고 민간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모델이다. 칠곡군은 ‘꿀벌-농가-소비자 상생 사업’인 ‘칠곡 허니웨이’를 제안하여 이 사업에 선정되었다. 앞으로 2년간 천연 벌꿀 검사 시스템을 만들고, 칠곡 벌꿀의 상품화와 브랜드화, 스마트 양봉 시험장 구축, 병해충 경감 기술 지원 등을 받게 된다.
특히 양봉 농가들이 겪는 꿀벌응애, 말벌, 농약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 보급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이승돈 청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꿀벌응애 조기 진단 장치를 신속하게 보급하여 약제 사용 비용을 절감하고 건강한 꿀벌 사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꿀벌응애에 강한 우수 꿀벌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도 제시했다.
**한우 번식 농가, 수태율 높이고 송아지 폐사율 낮춘다**
이승돈 청장은 경북 구미의 한우 농가를 방문하여 신기술 적용 성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전국 19개 시군, 57개 농가를 대상으로 ‘한우 번식우 수태율 향상 및 송아지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문적인 사양관리 컨설팅을 통해 번식우의 영양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코팅 베타카로틴을 급여하여 수태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송아지 집중 관리실을 보급하여 폐사율을 줄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 청장은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번식 효율을 높여 안정적인 송아지 생산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우 번식우 수태율 향상 기술과 송아지 집중 관리 시스템 보급을 확대하여 농가들이 실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축산업 이끌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힘쓴다**
농촌진흥청은 미래 축산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1년부터 ‘축산 청년농업인 육성 거점지역’을 선정하여 기술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2025년까지 15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159명의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번식, 개량, 사양관리 등 전문 기술 교육과 경영 관리 교육, 그리고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거점별 연결망을 활성화하여 청년농업인 간의 정보 교류를 돕는 등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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