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년, 우리 건축유산 지키는 법 알면 혜택이 생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담긴 건축유산을 어떻게 지켜왔고, 앞으로 어떻게 가꿔나가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논의가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는 (사)한국건축역사학회와 함께 오는 9월 2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광복 이후 한국 건축유산 보존의 흐름과 과제」라는 주제로 특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보존하는 방법에 대한 귀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특히 ‘광복 이후 건축문화유산의 보존과 건축역사연구’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7개의 흥미로운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 우리 민족의 정기가 서린 궁궐건축의 연구와 복원 과정, ▲ 지방 곳곳에 남아있는 관아와 객사의 역사적 가치와 복원 노력, ▲ 오랜 시간 우리 삶의 터전이었던 전통 주거와 마을에 대한 연구 및 보존 정책의 발전 과정을 알 수 있다. 또한, ▲ 옛 건축물의 흔적을 따라가는 고대 건축유적 조사와 건축사 연구, ▲ 근대 시대를 엿볼 수 있는 건축 연구와 등록문화유산 제도의 역할, ▲ 옛 백제 시대의 역사 도시 경관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 ▲ 그리고 건축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수리하는 최신 기술에 대한 내용까지, 시대별 건축문화유산의 연구 동향과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 정책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학술대회는 발표 이후에도 열띤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류성룡, 백소훈, 이강민, 한지만 등 건축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궁궐부터 건축물 수리 기술까지, 다채로운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종합토론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직접 등록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건축문화유산이 한국 건축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를 널리 알리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들을 국민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건축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