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가을 단풍,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기는 법: 9월 27일부터 집중 단속 실시

가을 단풍철, 국립공원에서 더 안전하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가을 성수기 집중 단속을 실시하여 올바른 탐방 문화를 조성하고 탐방객 안전사고를 예방한다고 밝혔다. 탐방객이라면 누구나 이 기간 동안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국립공원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집중 단속은 탐방객들이 자주 찾는 가을 성수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반 행위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속 대상에는 샛길 등 출입이 금지된 장소에 들어가는 행위,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의 취사, 야영, 주차 행위가 포함된다. 또한, 공원 내 흡연 행위와 대피소, 산 정상 지점에서의 음주 행위도 엄격히 단속될 예정이다.

지난해 국립공원에는 총 3,846만 명의 탐방객이 방문했으며, 이 중 약 24%인 923만 명이 가을 성수기인 10월과 11월에 국립공원을 찾았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개천절, 한글날과 연결되어 10월 3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이어지는 만큼, 예년보다 더 많은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4,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여 샛길 출입, 불법 주차, 음주, 불법 취사, 오물 투기 등 다양한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단풍철 탐방객이 몰리는 설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에서는 쾌적한 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집중 단속 내용을 미리 안내하기 위해 주요 탐방로 입구에 문자전광판을 설치하고, 거점 지역에는 현수막과 깃발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가을 성수기 동안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단속 건수는 총 1,968건에 달한다. 주요 위반 유형으로는 샛길 출입이 6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법 주차 408건, 음주 행위 217건, 불법 취사 210건, 오물 투기 186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을철은 많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시기인 만큼, 탐방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탐방객들에게 산행 안전수칙 준수와 자연자원 보호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탐방객 스스로 산행 안전수칙을 지키고 자연을 보호하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욱 풍요롭고 아름다운 가을 국립공원에서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