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딥테크 유니콘 기업, 이제 더 쉽게 탄생한다: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발표 예정

AI와 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정책이 곧 발표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하반기에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내놓고, AI·딥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 정책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종합대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마련되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8일 한성숙 장관 주재로 한국벤처투자에서 AI·딥테크 분야 유망기업, 쿠팡과 토스 같은 선배 유니콘 기업, 그리고 벤처투자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 정책 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100일 만에 운용사 선정을 마친 ‘차세대 유니콘 발굴·육성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의 성과 창출을 위한 후속 정책 논의가 활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AI와 딥테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대표적인 벤처투자 프로그램입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쿠팡과 토스 같은 선배 유니콘 기업들은 자신들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후배 기업들을 위한 지원 계획과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정부가 목표하는 AI 3대 강국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혁신 AI 스타트업 스케일업에 750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쿠팡이 보유한 AI 기반 물류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받은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AI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및 PoC(기술검증) 협업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현우 토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 스케일업 단계에서 정책금융기관의 대규모 투자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이후 글로벌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정부의 과감한 스케일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차세대 유니콘 발굴·육성 프로젝트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벤처캐피탈들도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공유하고 투자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정책을 논의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의 윤법렬 대표는 이번 펀드가 기업당 평균 100억 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목표로 하는 최초의 정책펀드라며, 금융권 벤처캐피탈로서 새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이스톤벤처스의 안신영 대표는 AI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AI 전방 산업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AI·딥테크 유니콘 도약을 위해 필요한 정책 과제들도 논의되었습니다. AI·딥테크 분야의 특성상 대규모 시설 투자와 양산이 필수적이므로, 이를 뒷받침할 투자, 보증, 세제 등 종합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맞는 전략적 투자재원 배분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및 네트워크 기회 확대의 중요성도 논의되었습니다.

한성숙 장관은 선배 기업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후배 기업의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그리고 벤처캐피탈의 과감한 투자가 결합된 혁신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다면 더 많은 유니콘 기업과 국가대표 빅테크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현장의 생생한 의견과 정책 제안을 하반기에 발표할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반영하여, 유니콘 탄생을 뒷받침하는 두터운 벤처투자 시장과 글로벌 수준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