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심층기술(딥테크) 분야의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새로운 벤처 투자 정책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유망기업, 선배 유니콘 기업, 벤처투자사(벤처캐피탈)와 함께 정책 간담회를 갖고 미래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AI·딥테크 분야의 대표적인 벤처 투자 프로그램인 ‘NEXT UNICORN Project(차세대 유니콘 발굴·육성 프로젝트)’의 운용사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실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추가적인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AI·딥테크 분야의 유망 기업에 성장 단계별로 집중 투자를 지원하며, 2025년까지 2차 추경 예산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스타트업에는 1,500억원,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는 1,500억원이 지원된다.
간담회에서는 이미 국민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온 새벽배송, 금융기술(핀테크) 분야의 선배 유니콘 기업 쿠팡과 토스가 자신들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 기업들을 위한 지원 방안과 성장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쿠팡은 AI 기반 물류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NEXT UNICORN Project AI융합 스케일업펀드에 75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AI클라우드 인프라 활용과 PoC(개념증명) 협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토스의 경우, 기업 성장 단계에서 정책금융기관의 대규모 투자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글로벌 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정부의 과감한 스케일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NEXT UNICORN Project 펀드를 직접 운용할 벤처투자사들도 투자 방향과 정책 제언을 공유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가 기업당 평균 100억원 이상을 스케일업 단계에 투자하는 최초의 정책펀드라며, 새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에이스톤벤처스는 AI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AI 전방 산업의 유망 창업기업(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참석한 유망 기업들은 AI·딥테크 분야의 특성을 고려하여 대규모 시설 투자 및 양산을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 보증, 세제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전략적인 투자 재원을 배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및 네트워크 확대 기회 마련의 중요성도 논의되었다.
중기부 장관은 선배 기업의 경험과 노하우, 후배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 그리고 벤처투자사의 과감한 투자가 결합될 때 더 많은 유니콘 기업과 국가대표 빅테크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의견과 정책 제언을 하반기에 발표될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반영하여, 두터운 벤처투자 시장과 세계적인 수준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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