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

빈집이 ‘공동체 공간’으로! 농촌 살아나는 희망, 나도 누릴 수 있다

이제 버려진 빈집이나 낡은 유휴시설이 여러분의 주거지 근처에서 공동체 공간, 청년 창업 공간, 혹은 마을 카페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12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이러한 ‘빈집재생’ 사례들이 큰 주목을 받으며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정부의 농촌 재생 정책과 발맞춰, 쓸모없던 공간이 주민들의 생활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는 의미있는 변화를 보여준다.

이 콘테스트는 주민들이 직접 농촌의 희망을 가꾸고 행복을 나누는 현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126개 마을이 참가 신청을 했고, 치열한 예선을 거쳐 마을 만들기 6팀, 농촌 만들기 6팀, 그리고 빈집재생 3팀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현장 평가와 함께 각 마을의 발표, 퍼포먼스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각 분야별 최고 팀을 가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합천군 대양권역은 ‘대양친환경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활발히 이끌어냈다. 지난 5년간 12개 농가, 16명의 귀농 인구를 유입시킨 이 센터는 운영 수익의 20%를 시설 재투자와 마을 공동 식사, 평생 학습 지원 등 주민 복지에 환원하며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의 모범을 보였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장성군 동화면은 문화센터 조성, 보도 정비, 경관 개선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곳에서는 1,400여 명의 이주 근로자와 원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문화 사회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문화, 복지 서비스와 배움터를 확대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빈집재생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경남 함양군 함양읍의 ‘계절근로자 기숙사’는 버려진 빈집을 3층 규모의 객실 19실을 갖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시켰다. 공동 주방과 세탁실까지 갖춘 이 공간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 이는 근로자 지원과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동시에 이루는 전국적인 선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번 콘테스트는 주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정책과 만나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정부는 주민 주도의 이러한 성과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농촌이 미래 세대의 희망을 키우고 모두가 행복을 나누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 결과, 대통령상은 합천군 대양권역(마을 만들기 분야)이, 국무총상에는 장성군 동화면(농촌 만들기 분야), 옥천군 청성면(농촌 만들기 분야), 함양군(빈집재생 분야)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우수 주민 분야에서는 영월군 안충선 활동가와 부안군 윤나연 창업가가 장관상을 수상하며 개개인의 노력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