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비축 알루미늄, 중소기업 운영 부담 덜어준다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조달청 비축물자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알루미늄을 활용하는 기업이라면 더 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조달청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비축물자 이용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조달청의 행보는 최근 국제 정세 변화와 특정 국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및 조선 기자재 부품 제조업체인 ㈜온일(대표 강성재)은 조달청 비축물자인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시장으로도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온일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조달청 비축물자 이용 혁신·수출기업으로 지정되었다.

혁신·수출기업으로 지정되면 여러 가지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비축물자 방출량이 최대 3배까지 확대되어 필요한 만큼의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외상 거래 시 또는 대여 시 적용되는 이자율이 0.5%p 할인되는 혜택도 제공된다. 이는 원자재 확보 비용 부담을 직접적으로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조달청은 국가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관리를 위해 비철금속 6종 약 27만 톤을 비축하고 있다. 이러한 비축물자는 연중 상시로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방출되어 국내 물가 안정과 중소 제조업체의 안정적인 조업 환경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온일의 강성재 대표는 “경쟁력 있는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기업 운영에 있어 가장 큰 과제”라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자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노중현 조달청 공공물자국장은 “비축물자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어떠한 어려움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으로 조달청은 비축물자 이용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방문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