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지만, 우리 해역과 수산물은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와 우리 정부의 자체적인 현지 파견 및 모니터링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IAEA, 일본 방류 활동 국제 안전기준 부합 확인**
지난 9월 12일, IAEA는 방류 이후 네 번째 일본 방문 미션 결과를 발표했다.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는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1년 7월 출범 이후 도쿄전력의 방류 계획 안전성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규제 적절성 등을 점검해왔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IAEA 모니터링 TF는 일본 원전 시설을 시찰하고 도쿄전력 및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면담을 진행하며, 일본 측의 방류 활동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했다. 특히, 올해 5월 기준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활동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히며, 일본 측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독립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IAEA의 지속적인 검증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전문가, 후쿠시마 현지에서 직접 설비 점검 및 정보 공유**
우리 정부는 지난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하여 방류 설비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받았다. 전문가들은 IAEA 현장사무소를 방문하여 방류 설비의 이상 유무를 확인했고,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도 이상치 판단 기준 미만임을 확인했다. IAEA는 15차 방류 기간에 해수와 희석된 오염수 시료를 채취하여 삼중수소 농도를 독립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며, 도쿄전력은 16차 방류 대상 오염수 시료를 채취하고 17차 방류 대상 오염수를 측정·확인용 탱크로 이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시설을 방문한 우리 전문가들은 이송 설비 구역과 전기 기기실의 순환·이송 펌프, 오염수 유량계 및 유량 조절 밸브 등 설비 상태에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2월 14일부터 시작된 J9 구역의 일반저장탱크(총 12기) 해체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J8 구역의 일반저장탱크(총 9기) 해체를 위해 오염수를 다른 구역 탱크로 이송 중임을 파악했다.
**우리 해역 및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9월 17일 기준,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 관리 상황도 안심할 만하다.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생산 단계와 유통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525건으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통해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수산물 904건, 수입 수산물 256건이 검사 완료되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108건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
국내산 멸치, 참가자미 등 13건을 대상으로 한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 역시 불검출로 나타났다. 기준치(영유아용 식품 1,000Bq/kg, 기타 식품 10,000Bq/kg 이하)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선박평형수 및 해수욕장, 해양 방사능 모두 안전**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도 모두 적합이었다. 지난 브리핑 이후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4척에 대한 조사가 있었고,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606척에 대한 조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국 18개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 조사 결과 역시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강원, 경남, 경북, 부산, 울산, 인천, 전남, 전북, 충남 등 지역의 해수욕장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방사능 긴급 조사 결과도 우리 바다가 안전함을 보여준다. 남중해역, 남동해역, 원근해 시료 분석 결과, 세슘134, 세슘137, 삼중수소 농도는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방류 데이터, 계획대로 진행 중**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15차 방류 개시 후 도쿄전력이 공개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방류가 특이사항 없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해수 배관 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당 214~277베크렐(Bq)의 삼중수소가 측정되었으며, 이는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Bq)을 만족하는 수준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역시 계획 범위 내에 있었으며, 어제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총 2,499세제곱미터(m3)였고,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6,094억 베크렐(Bq)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또한 이상치 판단 기준 미만으로 기록되었다. 원전으로부터 3km 이내 해역은 리터당 700베크렐(Bq), 3~10km 이내 해역은 리터당 30베크렐(Bq) 미만으로 측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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