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내 집 주변 침엽수가 플라스틱 대체재 된다! 생활 속 혜택 눈앞

이제 우리 주변의 침엽수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내 침엽수 자원을 활용한 첨단 바이오소재 개발 연구 성과가 세계 무대에 공개되면서, 이러한 변화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 우리 생활 속에서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올 수 있는 중요한 기술 발전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025 기후위기와 침엽수림 관리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학술회의에는 전 세계 4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침엽수림 관리 전략과 고산 침엽수의 보전 및 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자리에서 국내 침엽수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향긋한 구상나무 잎에서 나오는 정유의 특별한 향 특성과 인체에 유익한 생리활성 효능 ▲플라스틱 대체재 합성에 필요한 핵심 원료인 5-HMF를 나무에서 효과적으로 추출하는 방법 ▲버려지는 나무를 녹여내 리그닌 단량체를 생산하는 연구 결과 등을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들은 모두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침엽수를 활용하여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기반 화합물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학술적인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박미진 과장은 “우리나라 침엽수 자원은 친환경 바이오소재의 보고와 같다”며 “이러한 귀중한 자원의 산업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개발 연구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으로 우리 주변의 숲과 나무가 환경 문제 해결은 물론, 경제적인 이익까지 가져다주는 소중한 자원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