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투자, 이제 더 쉬워진다… 560억 투자금 확보한 비결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바이오 기업이라면 투자 유치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투자설명회를 통해 이미 6개 기업이 56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망 바이오 기업의 투자금 확보와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19회 Smart Start 우수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가 지난 9월 17일 (수)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IR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한국바이오협회, 신산업투자기구 협의회와 함께 마련한 자리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후속 투자를 희망하는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과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안국약품 등 11개의 바이오 전문 투자기관(VC) 및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했다. 참석 기업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앞으로의 성장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 기관들과 투자 및 협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투자자와 바이오 기업 간의 개별적인 비즈니스 미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공동 연구개발 방안, 사업화 협력 방안, 그리고 미래를 함께할 투자 파트너로서의 협력 가능성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다.

우수 바이오 기업 투자설명회는 투자 라운드를 구분하여 1년에 두 번, 반기별로 개최된다. 지난해에 열린 행사에서는 총 31개 기업이 IR 발표와 1:1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했으며, 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6개 기업이 약 56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바이오 산업은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힌다. 하지만 제품 개발부터 생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금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에 산업부는 바이오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유망 바이오 기업과 투자자 간의 네트워킹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혁신 기술 개발 지원, 그리고 창업부터 성장, 재투자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