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가을 산행, 성묘길 ‘버섯 독’ 이제 걱정 끝! 안전하게 즐기는 법

가을 산행과 성묘길, 풍성한 버섯의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조심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야생 버섯 섭취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고, 안전하게 버섯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버섯 중 식용으로 확인된 것은 단 18%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식용 여부가 불분명하거나 독버섯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을철에는 기온 변화가 크고 비가 잦아 버섯이 급격히 늘어나며, 성묘, 벌초, 단풍 산행 등으로 야생 버섯을 접할 위험이 커진다.

**그래서 시민(고객)이 뭘 얻을 수 있는데?**

나도 모르게 독버섯을 먹고 위험에 처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앞으로는 눈에 보이는 야생 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버섯을 먹고 중독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누가, 어떻게,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우리나라 자생 버섯 2,292종 중 식용 버섯은 416종(18%)뿐이다. 독버섯은 248종이며, 1,550종은 식용 여부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9월과 10월에 광대버섯 속, 무당버섯 속의 독버섯 발생률이 높으며, 맑은애주름버섯, 노란개암버섯, 노란젖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등은 식용 버섯과 겉모습이 비슷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매우 어렵다.

독버섯은 자라는 환경과 시기에 따라 색과 모양이 달라지며, 식용버섯과 함께 자라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도 쉽게 판별하기 힘들다. 또한, 기후변화로 버섯 발생 시기와 장소가 달라져 작년에 먹었던 버섯이라도 올해는 독버섯일 수 있다. 흔히 알려진 독버섯 구별법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정보도 잘못된 것이 유통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붉은사슴뿔버섯은 소량 섭취로도 치명적일 수 있음에도 항암 성분 연구를 근거로 식용이 가능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킨 사례가 있었다.

**식용으로 알려진 버섯도 위험할 수 있다!**

식용으로 알려진 버섯이라도 야생에서 자란 버섯은 세균이나 곰팡이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병원성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식용버섯인지 독버섯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야생 버섯은 절대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만약 중독이 의심된다면? 즉각적인 대처가 중요!**

독버섯을 섭취하면 보통 6~12시간 안에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독소는 잠복기가 길어 며칠 뒤 간이나 신부전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만약 버섯 섭취 후 중독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토해내고, 섭취했던 버섯을 가지고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야생버섯은 전문가도 현장에서 쉽게 판별하기 어려운 만큼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명절에는 양송이, 느타리, 팽이버섯 등 농가에서 안전하게 재배한 버섯을 믿고 섭취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