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후 위기로 인해 쇠퇴하는 침엽수종을 국민이 직접 지키는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열린다. 산림청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기후 위기 침엽수종 지킴이’를 모집하고, 15일 제주 한라생태숲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활동을 통해 시민들은 숲을 보전하는 데 직접 기여하며, 나아가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숲을 물려줄 수 있게 된다.
이 활동에 참여하는 ‘침엽수종 지킴이’는 총 8개 팀, 60명으로 구성된다. 기후 위기에 취약한 침엽수종의 생태 적응에 동참하고자 하는 학생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지킴이들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등 침엽수종의 꽃과 열매를 관찰하고, 침엽수종의 쇠퇴 현황을 기록하며, 다양한 동식물과의 생태적 상호작용을 조사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지킴이 활동 기간은 올해 9월부터 시작하여 다음 해 12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관찰 기록과 수집된 데이터는 SNS 등을 통해 모든 국민과 공유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숲 생태계 보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기후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침엽수종을 보호하는 활동에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활동에 참여했던 한 솔잎지기 지킴이는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처럼 기후 위기에 처한 침엽수종이 백 년 후에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잘 지켜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멸종 위기에 놓인 침엽수종을 기후 위기 시대 우리 산림 생태계의 중요한 척도로 강조했다. 그는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숲을 살리는 과학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국민들과 함께 기후 위기로 인해 위태로워진 숲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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