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혜택, 이렇게 노리는 사기 조심하세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기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노린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특히 URL 링크가 포함된 문자는 100% 사기이니 절대 열람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정부와 카드사, 은행 등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과 관련하여 대상자나 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을 사칭하는 스미싱 공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URL 링크가 포함된 문자나 알림 메시지다. 이러한 메시지는 100% 사기이며, 정부나 금융기관은 배너 링크나 앱 푸쉬 기능을 절대 제공하지 않으므로 절대로 클릭해서는 안 된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여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실제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서도 총 430건의 스미싱이 탐지 및 대응되었지만, 다행히 피해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1차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유형을 분석한 결과,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및 접속 유도,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 등이 주로 탐지되었다. 특히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은 감염된 후 주변 지인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정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하여 스미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가 포함된 문자나 SNS 안내 메시지를 일절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나 앱 푸쉬 기능도 절대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만약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를 클릭한 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스미싱 피해예방 대응요령’을 참고하여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118)에 신고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정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 전인 지난 1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적으로 발송하여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비대면 신청 시 신청 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 문구를 포함할 예정이다.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은행과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대면 신청 시에도 스미싱 ‘주의’ 안내를 병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은 스미싱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 신고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 대응 체계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