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내에서 제공되는 편리한 제3자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여러분이나,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모두에게 희소식이 있다. 우리나라 주도로 ‘제3자 결제서비스 제공기관의 정보보호’에 관한 국제표준이 발간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국내 금융 보안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이 국제표준이 우리에게 어떤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지, 누가 어떻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무엇이 달라지나? ‘제3자 결제서비스 정보보호’ 국제표준이란?**
여기서 말하는 ‘제3자 결제서비스’란, 고객의 계좌를 직접 보유하지 않으면서도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결제, 조회, 송금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러한 서비스는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그만큼 정보보호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번에 발간된 국제표준(ISO 18960)은 바로 이러한 제3자 결제서비스 제공기관들이 갖춰야 할 정보보호 지침과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 단계부터 실제 운영,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전반에 걸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고객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 제공기관이 다뤄야 하는 고객의 개인식별 정보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 **기관 내부 보안:** 기관 내부 관리자의 접근 통제, 보안 구역 출입 관리 등 내부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포함한다.
* **외부 공급업체 관리:** 시스템 개발이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외부 공급업체의 보안 관리 기준도 명시하고 있다.
**누가, 어떻게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나?**
이 국제표준 발간으로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것은 **국내 제3자 결제서비스 제공 기업**들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금융결제원은 국내 금융 보안 기술을 국제표준에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2022년 8월, 국제표준화위원회(ISO/TC 68)에 표준안을 제안했다. 3년간의 논의 끝에 발간된 이번 표준은 국내 기업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과 품질을 갖추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더욱 **안심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표준을 따름으로써 해외 파트너나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으며, 이는 곧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 **소비자들 역시 간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국제적인 보안 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기대와 지원**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국제표준 발간으로 국내 결제서비스 관련 기업들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품질과 안전성을 갖추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표준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처럼 이번 국제표준 발간은 국내 금융 보안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관련 기업들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더 많은 이야기
키옥시아, 미국에서 반도체 기술 발표한다.
게놈 분석, 새로운 지평 열다”… 파즈바이오 GigaLab 선정
VIDYAQAR, 양자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