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메콩 5개국(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9월 1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제13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되어 디지털 마케팅, 핀테크, IT,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포럼은 한국과 메콩 지역 중소기업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는 ‘디지털화와 혁신 : 한-메콩 비즈니스 변환과 협력의 촉매’였다. 참석자들은 무역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중소기업의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 스마트 물류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아세안 및 메콩 지역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번 포럼이 한-메콩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화가 IT 및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농업, 환경, 비전통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적은 비용으로도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역설하며, 한-메콩 간 디지털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인 쩐 티 지우 투이(Tran Thi Dieu Thuy) 역시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과 한-메콩 협력기금을 통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이번 포럼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유용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특히 한-메콩 지방 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부산시, 베트남 다낭시, 후에성 등 메콩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지방 정부 간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포럼 당일 오후에는 한국무역협회와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주관으로 한-메콩 기업인 간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메콩 국가 기업인들은 메콩 지역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잡았다. 또한, 같은 날 김희상 조정관은 베트남 남부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제13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은 단순히 정보 교류의 장을 넘어, 한국과 메콩 지역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이번 포럼에서 얻은 정보와 교류 기회를 적극 활용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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