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분양가 상한제 건축비, 9월부터 최대 3.5% 인상! 내 집 마련 꿈, 이제 더 가까워진다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다.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9월부터 최대 3.5%까지 인상된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약 6개월 만의 조정으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건축비 인상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설사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일부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본형 건축비 조정은 최근 급등한 시멘트, 철근 등 주요 건축 자재 가격과 노무비 상승분을 반영한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본형 건축비를 정기적으로 고시하고 있으며, 이번 9월 고시에는 이러한 시장 상황 변화가 반영되었다.

구체적으로, 이번 개정안에 따라 공동주택의 경우 면적별로 최대 3.5%까지 건축비가 오르게 된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20년 7월 30일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도입한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이 깊다.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와 건축비에 건설사의 기본 이윤을 더한 금액을 넘지 못하도록 분양가를 제한하는 제도다. 따라서 기본형 건축비의 인상은 곧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건축비 조정이 시장 상황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주택 공급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높은 수준인 주택 가격에 더해 분양가까지 오를 경우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건축비 인상으로 인해 실제 분양가가 어떻게 변동될지는 향후 건설사의 분양가 산정 방식 및 개별 사업장의 택지비, 부대비 등 추가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따라서 분양을 앞둔 신규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 책정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