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더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1973년부터 사용되어 온 노후된 시설이 최첨단 현대화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선진화된 시장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 2,412억 원의 사업비(국비 1,655억 원, 시비 499억 원, 자부담 258억 원)를 투입하여 연면적 6만 1천 971제곱미터(㎡) 규모로 추진된다.
이 현대화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위생적인 수산물 관리다. 기존의 개방형 시설로 인해 상온에 노출되었던 수산물은 이제 밀폐형 위판장으로 조성되어 저온에서 신선하게 관리된다. 이는 국민에게 더 안전하고 상품성 높은 수산물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에이치제이중공업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아 진행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지난 9월 12일, 사업시행주체인 ㈜에이치제이중공업 컨소시엄과 함께 설계보완 협의안을 마련하고, 이로써 연내 착공과 원활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졌다.
설계 보완 협의 과정에서는 어시장의 기능 확대를 위한 핵심적인 내용들이 반영되었다. 특히, 위판장 폭 확대와 기둥 간격 조정 등 실제 위판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요구사항들이 설계에 포함되었다. ㈜에이치제이중공업 컨소시엄은 오는 11월까지 이 설계 보완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말부터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착수한다.
공사 기간 중에도 어시장의 기능 유지를 위해 단계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위판량이 많은 성수기(10월부터 다음 연도 3월까지)에는 공사를 최소화하고, 비수기 위주로 공사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1단계에서 어시장 우측 본관 및 우측 돌제 공사를, 2단계에서는 업무시설 및 중앙 위판장 공사를, 마지막 3단계에서는 좌측 본관과 좌측 돌제 공사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지난 10여 년간 이해관계자 간의 이견으로 지연되어 왔으나, 이번 협의 완료를 통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하며, 사업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광역시 해양농수산국장 역시 장기 표류되었던 사업이 새로운 시공사 선정과 설계 협의 완료로 계약 체결 및 착공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미래 수산 유통 혁신 체계 확립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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