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급수 걱정 끝! 강릉 가뭄 현장에 긴급 정비단 투입, 소방차 멈춤 없이 뛴다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급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소방청이 현장에 투입된 소방차량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소방차 긴급정비지원단’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단 운영으로 급수 공백은 사라지고, 주민 생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래서 시민(고객)이 얻는 혜택은?**

강릉 지역은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심각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8월 말 14.9%에서 9월 6일 12.7%로 계속 떨어져, 최악의 경우 10% 이하로 내려가면 생활용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에서 총 101대의 소방차량(서울, 경기, 인천, 충남, 경북 70대 및 강원도 자체 31대)과 202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연일 급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하루 12시간 이상 쉬지 않고 차량을 가동하다 보니 엔진 경고등 점등, 펌프 누수, 브레이크 이상 등 고장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러한 급수 지원 공백을 막기 위해 소방청은 9월 8일부터 ‘소방차 긴급정비지원단’을 현장에 투입했다. 강릉 강북공설운동장에 거점 정비라인을 설치하고, 국민 생활 안정화를 위한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누가, 어떻게, 무엇을 지원받을 수 있나?**

이번 긴급정비지원단의 가장 큰 특징은 민관이 합동으로 대응한다는 점이다. 소방청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타타대우 등 10개 주요 제조업체가 힘을 합쳤다. 각 기관은 차량 점검, 정비, 부품 공급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며 현장에서 ‘원스톱 정비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고장이 발생한 소방차량은 즉시 정비되어 다시 현장으로 투입된다. 이는 곧 급수 지원의 중단 없는 연속성을 보장하며, 단수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긴급정비지원단, 얼마나 효과가 있었나?**

‘긴급정비지원단’은 지난 3월 경북 지역 산불 대응 당시 처음 운영되어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차량 530대 중 270대에 대한 정비와 점검을 지원하며 재난 현장의 대응력을 크게 높인 바 있다.

이번 강릉 가뭄 현장에서도 그 효과는 분명했다. 긴급정비지원단은 투입된 지 사흘 만에 총 52대의 차량을 점검하고 62건의 정비를 완료하는 등 재난 현장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

주요 정비 및 점검 사항으로는 펌프 누수, DPF(디젤미립자필터) 경고등, 진공펌프 이상, PTO 작동불량, 브레이크 이상 등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이루어졌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 등 제조사 지원팀은 각 지역 정비센터와 핫라인을 구축하여 긴급 수리 체계를 강화하고, 요소수 50개와 워셔액 84개 등 소모품을 긴급 지원하여 차량 운행률을 극대화했다.

**소방청의 향후 계획은?**

소방청은 이번 강릉 가뭄 피해 상황을 ‘국민 생활과 직결된 중대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현장 밀착형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민관 합동 협력체계를 통해 소방력 공백 없이 급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소방장비관리법 개정’을 통해 긴급정비지원단 운영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으로는 대형 산불, 집중호우, 단수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즉시 긴급정비지원단을 투입하여 현장 소방력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청은 급수 공백 최소화를 위해 현장 밀착형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민관 합동 협력체계를 통해 소방력 공백 없이 급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민관 협력으로 소방차량 운행률을 100%에 가깝게 유지하며, 단수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난 대응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