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된다. 2026년, 전국 각지의 국가유산을 활용한 379건의 사업이 새롭게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크게 다섯 가지 세부 분야로 나뉜다. ‘생생 국가유산’ 분야에서는 총 135건의 프로그램이 선정되어, 잠자고 있던 지역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경북 영덕의 ‘나라를 지켜라! 월월이청청, 박의장, 신장군’과 서울 금천구의 ‘호암산성에서 배우고! 즐기고!’와 같은 기존 프로그램과 더불어, 인천 강화의 ‘스며드는 고을, 강화유수부’와 대전 중구의 ‘단재의 길, 그 위에 서다’ 등 32건의 신규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더욱 풍성한 역사 교육의 장이 마련된다.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 사업으로는 95건이 선정되었다. 이는 지역 향교와 서원이 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인물들을 활용하여, 젊은 세대의 인성 함양과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강원 동해의 ‘용산서원 문화정원으로 New-學(유학)가자!’와 경남 사천의 ‘육기예로 사천향교에서 놀아보자’ 등의 기존 프로그램과 함께, 충북 영동의 ‘황간향교 맛, 멋, 풍류’와 경북 김천의 ‘김산의진, 살아 숨쉬는 선비의 숨결’ 등 11개의 신규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인다.
밤이 되면 더욱 매력적인 국가유산을 만날 수 있는 ‘국가유산 야행’ 역시 55건의 프로그램이 선정되었다. 이는 지역의 국가유산과 주변 문화 콘텐츠를 엮어 야간에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에 운영되던 군산, 익산, 부여 등의 44개 프로그램 외에, 강원 정선의 ‘정선 국가유산 걷는 밤물관’과 전북 정읍의 ‘정읍 국가유산 야행, 선비의 향기 연꽃으로 피어나다’ 등 11개의 신규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더욱 다채로운 밤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사찰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 사업으로는 46건이 선정되었다. 전북 남원 실상사의 ‘실상사 ‘천년의 향기”와 세종 영평사의 ‘장군 영평사 복호나한, 부처를 알리다!!’ 등 37건의 기존 사업과 더불어, 전북 진안 금당사의 ‘금당(金塘)이 동쪽으로 온 까닭은?’과 경북 안동 광흥사의 ‘한글을 품고, 한글을 알린 “광흥사”‘ 등 9건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선정되어 각 사찰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오랜 시간과 이야기를 간직한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 또한 48건이 선정되었다. 대전 대덕구의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마주하는 전통의 정취’와 경기 남양주의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첩장’ 등 40건의 기존 프로그램과 함께, 전남 해남의 ‘600년 종가 이야기 – 녹우당 문예기행’과 충북 단양의 ‘단양 조덕수 고택, 남한강 달빛 소나타’ 등 8건의 신규 프로그램이 선정되어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관련 예산이 증액되었으며, 사업 수와 프로그램 운영 횟수 또한 확대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593건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379건의 활용사업을 최종 선정했으며, 앞으로도 전국 곳곳의 국가유산이 지역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을 포함한 모든 방문객이 고품격의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꾸준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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