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3일

AI 시대에도 변치 않을 글쓰기의 힘, 나도 경험할 수 있다!

‘AI와 출판, 상상 그 이상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5 출판산업포럼에 대한 경험을 통해,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적인 글쓰기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은 단순히 인공지능과 출판의 만남을 넘어, 우리 모두가 글과 책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제공했다. 비록 선착순 신청 마감으로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포럼의 뜨거운 열기와 진지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실시간 채팅창에서는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반응과 정보 공유가 끊이지 않았고, 이를 통해 단순 시청을 넘어선 참여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을 출판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AI를 활용한 텍스트 자동 생성 및 편집 과정의 효율화, 데이터 기반의 독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출판 전략 수립 등 흥미로운 논의가 오갔다. 특히 AI를 단순한 대체 기술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출판 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분명 출판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하지만 포럼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진 메시지는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결국 사람만이 써 내려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AI는 초고 작성이나 자료 정리와 같은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인간의 풍부한 경험과 깊은 감정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글 속에 담긴 따뜻한 온기와 맥락은 기계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며, 이는 포럼 발표자들과 참가자 모두가 공감한 출판의 본질이었다. 글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의 깊은 교감이야말로 AI 시대에도 변치 않을 출판의 핵심 가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 참여했기에 누릴 수 있었던 장점도 많았다. 발표 내용을 놓쳤을 경우 다시 돌려볼 수 있었고, 채팅창을 통해 다른 참가자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마치 함께 토론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주최 측에서 포럼 자료를 온라인으로 배포해 주어 강의 자료를 내려받아 필기하며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 현장의 열기를 직접 느끼지는 못했지만, 온라인 참여를 통해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정보를 얻고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뜻밖의 큰 만족감이었다.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출판산업포럼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포럼의 의미를 더욱 넓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포럼은 단순히 출판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독자, 창작자, 그리고 기술과 산업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탐구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AI는 출판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이번 포럼의 논의는 이러한 이분법적 시각을 넘어 사람과 기술이 협력하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었다. 글을 쓰는 사람의 감성과 AI의 기술적 효율성이 결합된다면, 우리는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더 많은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열린 이번 포럼은 책과 글의 가치가 도전받는 시대에, 독서와 출판이 여전히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자칫 기계가 쓴 글과 사람이 쓴 글을 혼동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언어에는 삶과 경험, 그리고 고유한 감정이 담겨 있다. 출판 산업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서 오히려 글쓰기의 본질적인 힘과 가치를 더욱 강하게 깨닫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면서도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AI의 능력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넘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글쓰기의 영역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출판 산업은 기술과 함께 계속 변화하겠지만, 글을 쓰고 읽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교감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 확인한 가능성과 다짐은 출판의 미래가 단순히 기술 혁신을 넘어, 사람의 이야기를 지켜내고 확장하는 과정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화면 너머에서 만난 이 경험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글쓰기의 힘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