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훈련이 더욱 국민 중심으로 변화한다. 2025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안보 훈련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정부나 기관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을 넘어, 실제 비상 상황 발생 시 국민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고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2025년 을지연습에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군부대 등 무려 4천여 개 기관에서 58만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하며 국가의 총력전 수행 역량을 점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9월 12일(금)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후강평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비상사태에 대한 물 샐 틈 없는 대응 태세 유지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앞으로의 을지연습이 ‘국민이 참여하는 안보 훈련’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안보훈련 SNS 챌린지’, ‘안보 포토존’과 같은 국민 참여형 콘텐츠가 기획되고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민방위 훈련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주민 대피 훈련 방안이 더욱 실효성 있고 구체적으로 마련되어 효과적으로 실시되고 홍보될 계획이다.
이번 연습에서는 AI를 활용한 허위 정보, 사이버 공격, GPS 교란, 드론 테러 등 최근 다양화되는 북한의 위협과 국가 중요 시설 타격을 상정한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절차가 훈련되었다. 이러한 훈련은 북한의 공습에 대한 대비 체제를 갖추고, 주민 대피 및 차량 이동 통제 훈련 등을 통해 국민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회의에서는 국가 동원, 정부 기관 이동 통제, 전시 중요 생필품 공급 방안 등에 대한 토의식 사후 강평도 이루어졌다. 특히 급격한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비상 대비 계획 발전에 있어 군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전시 국민행동 요령, 충무 계획 등 비상 대비 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는 2025년 을지연습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평가하여, 다양한 위협 요인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의 훈련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비상 대비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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