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

한국-베트남 국방 협력 강화: 차세대 군사 교육부터 무기 시스템까지, 어떤 혜택이?

한국과 베트남의 국방 협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9월 11일, 이두희 국방부 차관과 호앙 쑤안 찌엔 베트남 국방차관이 만나 양국 간 국방 및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의 국방 및 방산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번 국방 전략 대화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은 젊은 장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군사 교육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국 국방 협력의 튼튼한 기반이 되어온 활발한 인적 교류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지난 8월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체결된 초계함 양도 약정서의 원만한 인도를 위한 정비 지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베트남 측의 사의를 받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양국 차관은 최근 방산 협력의 진전 상황을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베트남 측은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며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은 베트남이 한국 무기체계를 추가로 도입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한국 방위산업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양국은 아세안(ASEAN) 회의체 등 역내 다자무대에서도 상호 지지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회담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는 2025년 9월 효력 만료 예정인 ‘대한민국 국방부와 베트남 국방부 간 국제연합 평화유지(PKO)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효력 연장을 위한 서명식을 진행한 것이다. 이는 양국 간 PKO 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회담에 앞서 찌엔 차관은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하여 최첨단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소부대 과학화 훈련장을 견학하고, 한국에서 위탁 교육 중인 베트남 생도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상호 방문과 교류는 양국 간의 신뢰를 더욱 깊게 하고 미래 협력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