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전국적인 총력 대응에 나선다. 2029년까지 자살률을 10만 명당 19.4명 이하로 낮추고, 10년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오명을 벗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을 수립하고, 자살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강화될 예정이다.
**나는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자살 고위험군이라면 주목**
이번 대책의 핵심은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더욱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자살 시도자에게는 응급 치료와 위기 사례 관리가 강화되며, 필요한 치료비와 심리 검사 지원은 소득 기준 없이 확대된다. 현재 12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자살 유족 원스톱 지원 서비스도 2026년 7월까지 전국 17개 모든 시·도로 확대된다. 이 지원을 통해 유족들은 심리 상담, 임시 주거, 법률 지원 등 필요한 도움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살 위험군을 더 빨리 발견하고 돕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협력한다. 서민금융지원센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Wee센터 등 민간 기관과의 연계 체계가 구축되어, 상담 과정에서 고위험군으로 파악될 경우 자살예방센터 등으로 신속하게 연계될 예정이다.
**나에게 맞는 지원을 찾으려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번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은 총 5대 분야, 18개 추진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 **고위험군 집중 대응:** 응급실 내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가 2026년까지 98개소로 확대된다. 이곳에서는 자살 시도자에 대한 응급 치료와 단기 사례 관리가 제공된다. 자살 유족을 위한 원스톱 지원은 2026년 7월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 **취약계층 지원기관 간 연계:** 자살예방센터를 중심으로 서민금융지원센터, 고용복지+센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Wee센터 등이 협력하여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한다. 각 기관은 자살 위험도 평가 지침을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기관으로 연계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 **범부처 위기요인 선제적 대응:** 불법 추심, 생활고, 실업, 범죄, 재난 피해 등 정신적 위기를 유발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 각 부처가 힘을 합쳐 대응한다. 금융위는 장기 연체 채권 소각 및 채무 조정을 지원하고, 복지부는 긴급 생계 지원 및 생계급여를 인상한다. 교육부는 학교 폭력 예방 및 피해 학생 지원을 강화하며, 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가족 문제 해소 및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법무부는 다중 범죄 피해자 보호를 강화한다.
* **지자체 및 현장 대응체계 확립:** 각 지자체에는 ‘자살예방관’이 지정되어 지역의 자살 예방 업무를 총괄한다. 보건소는 고위험군 위기 대응 및 정신건강 증진 업무를 수행하며, 자살예방센터 인력도 2026년까지 1개소당 5명으로 확충된다. 또한, 읍·면·동 사회보장협의체에 자살예방분과가 설치되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 정서·심리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자살예방센터로 연계한다.
* **정책 기반 강화:** AI 기술을 활용하여 자살 상담 전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하고, 인터넷 및 소셜 미디어의 유해 정보를 24시간 모니터링하여 신속하게 차단한다. 자살예방상담전화(109)는 2개 센터를 추가 설치하여 상담 인력을 확충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추가 정보**
정부는 2026년 자살 예방 관련 예산을 20.6% 증액하여 708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자살 예방센터 인력 확충, 자살 유족 원스톱 지원 전국 확대,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 추가 설치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자살률은 2024년 28.3명 수준에서 2029년 19.4명, 2034년 17.0명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으로 50대가 전체 자살 사망자의 2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더 많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9월 12일(금)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개최하여 이러한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김 총리는 “새 정부에서는 자살을 국가적 과제로 두고, 체계적인 정책 운영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인지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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