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맛있는 ‘신고’ 배를 더 많이 수확할 수 있는 희소식이 있다. 지난해 이상고온으로 피해를 입었던 ‘신고’ 배 농가들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특별한 현장 점검과 기술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용 ‘신고’ 배를 가장 먼저 수확하는 나주시 배 재배 농가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현장 점검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김대현 부장이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9월 10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 배 재배 농가를 직접 방문하면서 이루어졌다. 이곳 나주는 우리나라 배 생산량의 무려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생산지이며, 경남 진주, 하동 지역과 함께 명절에 선보일 ‘신고’ 배를 가장 먼저 수확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신고’ 배 수확기에 과육이 갈색으로 변하는 등 고온 장해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올해는 더욱 세심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김대현 부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농가들에게 특별한 당부를 전했다.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수확기에는 배의 당 함량, 경도, 전분 지수,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성숙 상태에 도달한 열매는 적은 양이라도 조기에, 그리고 분산해서 수확해 달라”는 것이다. 이는 고온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배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다.
결론적으로 ‘신고’ 배 농가들은 열매 성숙 상태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최적의 시기에 분산하여 수확하는 전략을 통해 고온 장해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맛있는 배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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