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안심하고 고르세요! 원산지 확인받은 상품으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명절 선물이나 제수용품을 구매할 때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육류, 과일류, 나물류 등 제수용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전통식품, 갈비류 등 선물용품과 지역 유명 특산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9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18일간 진행된다.

점검은 두 단계로 나뉘어 이루어진다. 먼저 9월 15일부터 22일까지는 선물 및 제수용 농식품을 제조하거나 가공하는 업체들을 우선적으로 살핀다. 이어서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실제 소비가 많이 일어나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추석 성수품 중 밤과 대추 등 주요 임산물에 대해서는 산림청과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이러한 점검 과정에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유명 특산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행위는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추석 성수품으로 분류되는 품목은 총 15가지이다. 농산물로는 배추, 무, 사과, 배, 단감, 애호박, 양파, 마늘, 감자가 포함되며, 축산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이 해당된다. 임산물로는 밤과 대추가 있다.

농관원은 소비자들이 올바른 원산지 표시를 쉽게 인지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시장 등에서는 특별사법경찰, 소비자단체명예감시원, 시장상인회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제수 용품을 구매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산과 외국산 농산물의 원산지를 구별할 수 있는 식별 정보도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을 통해 제공한다. 농관원 누리집의 ‘업무소개’ 메뉴 중 ‘원산지관리’ 항목에 들어가면 ‘원산지 식별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농관원 박순연 원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이 우리 농식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 점검과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여러분께서도 선물이나 제수 용품을 구매하실 때 반드시 원산지 표시를 꼼꼼하게 확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