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

‘책으로 새로고침’, ‘라면 페스타’ 등 가을 맞아 풍성한 문화 향유 기회 온다

독자 여러분, 가을 바람 불기 시작하면서 어떤 즐거움을 찾고 계신가요? 책으로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거나, 맛있는 라면 축제를 즐기는 등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책으로 새로고침’이라는 주제 아래, 책을 통해 삶의 성장을 이끌자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올해는 경기 김포시가 ‘책의 도시’로 선정되어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김포한강중앙공원, 라베니체 수변, 장기도서관 등 시 전역에서 북토크, 시민 독서감상문 수상작 전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독서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이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독서는 여행, 북클럽은 동행’이라는 주제로 ‘책읽는 대한민국’ 행사가 열립니다. 이는 ‘비독자의 독자 전환’과 ‘국민 독서율 제고’를 목표로 하며, 야외 서재, 꽃 책갈피 만들기 체험, 그림책 작가와의 북토크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했습니다.

지역 문화 축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라면 ‘삼양라면’의 고장 강원 원주에서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상지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원주라면페스타’가 열립니다.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와 지역 상인 등 30여 개 부스가 참여하여 시식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대표 관광 축제로의 도전을 시작합니다. 또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에서는 ‘BEER-LOG, 비어밤(맥주에 담긴 나의 이야기)’을 주제로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펼쳐집니다. 예년보다 넓어진 공간에서 수제맥주 제조자와 남해대학 학생들이 펼치는 수제맥주 경연대회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시민들을 기다립니다.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김홍주의 개인전이 조현화랑에서 11월 16일까지 열리며, 버려진 사물을 활용해 만든 신작과 과거 작업을 함께 선보입니다. 또한, 여덟 살에 첫 그림책을 낸 전이수의 특별전이 10월 12일까지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에서 열려, 그의 성숙해진 내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11월 23일까지 버려진 자원을 예술로 승화하거나 자연과 협업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물질-실천’ 전시가 진행됩니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11월 30일까지 야외 프로젝트인 ‘나난: 투명한 정원’을 통해 미술관 외벽을 캔버스로 삼은 나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공연계에서도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예술공간 혜화에서 열리는 ‘달빛여행’은 빛과 어둠, 소멸과 재생의 경계를 마주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위로하는 힘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11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는 인권 변호사 출신 작가의 여성 1인극 ‘프리마 파시’가 상연되며, 10월 2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는 아바(ABBA)의 히트곡으로 꾸며진 뮤지컬 ‘맘마미아!’를 만날 수 있습니다. 9월 25일에는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 ‘마다가스카르 뮤직’이 개봉하며, 10월 1일에는 제7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그저 사고였을 뿐’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