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재난 현장에서 소방용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소방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협력하여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 활용 교육을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은 대형 화재나 산불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중단 없이 안정적인 소방용수를 공급받기 위한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협업 교육은 산업단지, 물류창고, 산불과 같이 대형 재난 발생 시 발생할 수 있는 소방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에서는 상수도 관망의 동일 배관에 여러 소방용수 시설이 연결되어 동시에 사용될 경우, 수압과 수량이 급격히 떨어져 원활한 급수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소방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소방용수 확보 전략을 중심으로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은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구축되어, 소화전 등 소화용수 설비의 위치와 상수관망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대형 화재, 산불, 가뭄 등 대량의 급수 지원이 필요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난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소화전의 위치와 현재 수압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최적의 급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시스템 운영을 총괄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여 그 전문성을 더했다. 소방공무원들은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수압 변동, 배관 단절, 다중 급수 요청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실시간 해결 방안을 익히고 기술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러한 실무 중심의 교육은 현장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기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이번 협업을 통해 소방용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민간과 관이 함께하는 재난 대응 체계가 더욱 굳건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교육을 통해 전국 소방공무원 100여 명이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현장 활용 능력을 배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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