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K-패션 기업, 해외에서 내 브랜드 지킨다! 특허청 지원으로 상표권 보호 강화

해외에서 K-패션 브랜드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 특허청이 K-패션 수출을 선도하는 기업인 ㈜하고하우스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K-패션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듣고 지식재산권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K-패션 기업들이 해외에서 겪는 상표권 분쟁 등으로부터 실질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변화는 K-패션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겪는 분쟁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는 점이다. 특히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은 패션 분야는 해외에서의 상표 무단선점 분쟁이 잦은 편이다. 실제로 2024년 상표 무단선점 분쟁대응 지원 현황을 보면, 전체 80건 중 패션 분야가 30건으로 37.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특허청은 ‘K-브랜드 분쟁대응 전략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수출 기업들의 K-브랜드 보호를 돕고 있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운영되어 왔으며, 해외에서의 위조상품 문제나 상표 무단선점 등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분쟁을 지원해왔다.

이러한 지원 사업을 통해 ㈜하고하우스는 해외에서 상표권을 되찾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고하우스는 현재 성장 잠재력이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에 투자하는 ‘브랜드 인큐베이터’ 사업과 자체 브랜드 유통, 온라인 플랫폼 사업까지 확장하며 홍콩, 대만,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브랜드 보호를 위해 800건 이상의 상표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에 특허청의 ‘K-브랜드 분쟁대응 전략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2024년에 해외에서 발생한 상표 무단선점에 대해 무효심판을 제기하고 상표권을 되찾았다.

특허청 김완기 청장은 “K-패션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한국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수출 상품”이라고 강조하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K-패션이 지식재산권이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고 성장할 수 있도록, 특허청은 K-브랜드 보호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K-패션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더욱 안심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