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

2025년 기업 집단 주식 보유 현황 공개, 나도 혜택 받을 수 있을까?

2025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92개 기업집단, 그중에서도 총수가 있는 81개 기업집단(소속회사 3,090개사)의 주식 소유 현황을 분석하여 공개했습니다. 이 발표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업 구조와 지배 관계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공개되었으며, 이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번 분석 결과, 기업 집단의 내부 지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부 지분율은 계열회사의 총발행주식 중 동일인, 친족, 계열회사, 비영리법인, 임원 등이 보유한 주식과 자기주식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2025년 기준 내부 지분율은 62.4%로, 지난해 61.1%보다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5%에서 3.7% 사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열회사의 지분율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 51.7%에서 2025년 55.9%까지 올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이나 지주회사로의 전환, 또는 이미 전환된 집단의 신규 지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한진」과 「한국앤컴퍼니그룹」의 대형 M&A, 그리고 「글로벌세아」, 「엘아이지」, 「빗썸」과 같이 지주회사로 전환 중이거나 전환된 집단들이 이번 분석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들의 총수나 총수 2세가 높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총수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 집단으로는 「크래프톤」(29.8%), 「부영」(23.1%), 「반도홀딩스」(19.3%), 「아모레퍼시픽」(17.1%), 「DB」(16.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 집단으로는 「넥슨」(64.5%), 「반도홀딩스」(22.5%), 「한국앤컴퍼니그룹」(21.7%), 「소노인터내셔널」(10.8%), 「애경」(10.6%) 순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