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진 관세행정, 아·태 및 아프리카 공무원들이 직접 배운다

아시아·태평양 및 아프리카 10개국 세관 공무원 20명이 한국의 앞선 관세행정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9월 9일(화)부터 9월 15일(월)까지 ‘제30차 관세행정 능력배양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회는 세계관세기구(WCO) 아시아·태평양 지역훈련센터(RTC)로서 관세인재개발원이 2015년부터 매년 3~4회씩 진행해 온 능력배양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몰디브, 북마케도니아, 아르헨, 아제르,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 우즈벡, 인도, 태국, 카작 등 총 10개국에서 온 세관 공무원들이 연수에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한국 관세청의 자랑인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비롯하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험관리 기법, 마약류 국제 공조 사례, 그리고 관세행정 분야의 최신 기술 개발 동향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더 나아가 인천 특송물류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한국의 선진화된 관세행정 시스템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단순한 강의뿐만 아니라, 참가국별로 자신들의 관세행정 실무 사례를 발표하고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각국의 유용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앞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든든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관세인재개발원 유선희 원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능력배양 연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한국의 선진 관세 행정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것”이라며, “각국 세관 실무 직원들과의 활발한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더욱 우호적인 통관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