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쌀값 상승,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진다: 유통 구조 오해 해소

최근 쌀값 상승이 유통업체만 이롭게 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이 나왔다. 이번 설명은 쌀값 변동이 농가 소득에 미치는 영향과 쌀 유통 구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오해를 풀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쌀값이 오르면 농가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쌀 유통 구조는 예상보다 단순하여 유통업체만 배불리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농가 소득, 쌀값 상승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쌀값 상승 시 농가 소득은 곧바로 연결되는 구조다. 농가는 통상 10월부터 12월까지인 수확기에 수확한 벼를 농협과 같은 산지유통업체에 대부분 판매한다. 이때 결정되는 벼 매입가가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해의 경우, 7월부터 9월까지의 단경기 쌀값이 뒷받침되어 수확기 쌀값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쌀값 상승이 농가와 무관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유통업체, 쌀값 하락 시 손실 감수하는 구조**

쌀 유통 구조가 유통업체만 이롭게 한다는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 산지유통업체는 농가로부터 벼를 매입하여 도정한 후 쌀을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쌀 판매 손익은 전적으로 산지유통업체가 부담한다. 과거 20년 동안 (2006~2025 양곡연도) 단경기 쌀값이 전년도 수확기 쌀값보다 높아 산지유통업체가 수익을 얻은 해는 10회에 불과했다. 오히려 수확기 이후 쌀값이 하락할 경우, 유통업체는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단순한 쌀 유통 경로, 거품 뺄 가능성 시사**

쌀은 상대적으로 유통 구조가 단순한 품목에 속한다. 농가에서 벼를 매입한 농협 등 산지유통업체가 직접 벼를 도정하고 포장까지 완료하여 도·소매업체에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경매와 같은 복잡한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유통 경로가 짧고, 그만큼 비용도 적게 소요된다. 이러한 단순한 유통 구조는 쌀값 거품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쌀값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