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

미국 방문 조현 장관, 우리 기업 비자 문제 해결 총력 기울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방문 중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비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특히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단속과 관련해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국 및 재입국 시 불이익 방지를 위한 정부의 모든 노력을 최우선으로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현지시간 9일 오후 워싱턴 D.C.에서 워싱턴 D.C. 주재 주요 기업 대표 및 경제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삼성전자, 한화큐셀, 한화디펜스, SK, 대한항공 등 8개 주요 기업의 지상사와 한국무역협회(KIT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 대표들은 한국인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E-4 비자) 쿼터 신설, 대미 투자 기업 고용인 비자(E-2 비자) 승인율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요청했다. 더불어 단기적으로 우리 기업 직원들의 미국 출장 시 발급받는 단기 상용 비자(B-1 비자)에 대한 미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재확인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하도록 한미 양국 정부가 적극 협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미 국무부뿐만 아니라 국토안보부 등 관계 부처가 향후 수립될 가이드라인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보다 적극적인 대미 투자 활동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한국인 전문인력 대상 별도 비자(E-4) 쿼터 신설을 위한 ‘한국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 입법을 위해 미 정부 및 의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아웃리치 활동을 펼쳐왔음을 설명했다. 또한, 우리 기업 비자 문제 개선을 위한 미국 측과의 협조, 미국 비자 신청 유의사항 설명회 개최 등 그간의 노력을 언급하며, 기업인들이 제기한 내용은 이미 미국 측에 전달했으며 향후 우리 대미 투자 기업들의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조 장관은 간담회 이후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및 조지아주 폭스턴(Folkston) 구금센터 인근에 설치된 현지의 외교부 현장대책반과 화상회의를 갖고,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신속한 귀국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귀국 시까지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우리 국민 구금 문제와 관련해 미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과의 고위급 소통과 협의를 점검하며 신속한 해결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