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도약,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공개됐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9월 8일 공식 출범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위원장을 맡아 직접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 자리에서 AI 기술이 국력, 경제력, 나아가 안보 역량과 직결됨을 강조했다.

이번 액션플랜은 국민 모두가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AI’를 첫 번째 원칙으로 삼고 있다. AI 발전으로 인한 양극화 심화를 막기 위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국가의 역할이 중요함을 명확히 했다. 또한, 민간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민관 원팀’ 전략을 추진한다. 법과 제도, 생태계 전반을 AI 친화적으로 재정비하여 기술 추격을 넘어선 선도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더불어, AI 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등을 지역 발전과 연계하여 전국이 함께 발전하고 과실을 고루 나누는 ‘AI 균형 발전’을 실현하고자 한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향으로는 먼저 탄탄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AI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보편성을 갖춘 독자적인 AI 모델을 개발하고, 기술 발전을 반영한 AI 규제 혁신도 함께 추진한다. 산업, 공공, 지역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 국방 등 대한민국의 강점을 살린 분야에 AI를 전략적으로 결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수출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AI 기본사회’ 구현을 통해 모든 국민이 AI 기술에 기반한 보편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국제사회에 AI 기술을 보급하고 확산하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목표로 이어진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과 8개 분과위원회의 분과위원장들이 대표로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앞으로 위원회는 12대 전략 분야의 대표 과제를 포함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을 오는 11월까지 수립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액션플랜에는 AI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국가 AI컴퓨팅 센터 추진 방안, AI기본법 하위법령 제정 방향 등 실질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