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

캐나다 잠수함 사업, 한국 기업 수혜 가능성 열리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국 기업이 숏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양국 간 방산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의 조선업 및 잠수함 건조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차관은 지난 9월 7일(일) 한국의 한화오션 조선소를 직접 방문하여 잠수함 건조 역량을 확인했으며, 8일(월)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벡 차관이 서울안보대화 참석을 위해 방한한 계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양측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면담에 앞서 진행된 오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중공업, 현대로템, KAI, LIG Nex1, 풍산 등 한국의 주요 방산업체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여 구체적인 방산협력 방안과 양국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숏리스트에 대한민국이 선정된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를 발판 삼아 한국과 캐나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산업협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벡 국방차관 역시 대한민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사업 논의를 넘어, 한국과 캐나다가 공유하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양국은 향후 방산협력이 양국 국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향후 한국과 캐나다는 2025년 하반기 중에 한-캐 방산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양국의 방산기업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 간 협의(G2G)와 기업 간 협력(B2B)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지속 가능한 방산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