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군사 시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새로운 방어 시스템이 신속하게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9월 8일(월), ’25-2차 신속시범사업 대상 사업으로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빠르게 적용하여 적 무인기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신속시범사업’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2년 안에 신속하게 연구 개발하고, 군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는 북한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중형 자폭 무인기 등 다양한 적 드론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는 핵심 무기체계다. 만약 적의 중형 자폭 무인기가 아군의 주요 시설이나 장비에 접근하게 되면, 이 시스템은 자체 탐지 레이더를 이용해 이를 정확히 탐지한다. 탐지된 적 드론이 일정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요격 드론을 순차적으로 발사하여 격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방어 시스템의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탐지 레이더가 중거리에서부터 적 드론을 추적하며 요격 드론을 정확한 목표 지점으로 유도한다. 적 드론이 시스템의 방어 범위 안으로 더욱 가까이 접근하면, 요격 드론에 탑재된 적외선(IR) 탐색기가 이를 포착하여 최종적인 요격을 수행한다. 요격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된다. 혹시라도 첫 번째 요격 드론이 임무에 실패하더라도, 남아있는 다른 요격 드론으로 즉시 재차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첨단 요격 드론 무기체계는 단순히 비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국가 및 군의 주요 시설을 안전하게 방호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북한의 무인기 위협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방어 시스템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무기체계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이미 유사 체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짧은 기간 내에 연구 개발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은 신속시범사업 관리기관인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주관 하에 이루어진다. 다음 달인 10월 중에는 입찰 공고가 실시될 예정이며, 이후 사업 수행 기관이 선정되면 협약이 체결될 것이다. 이어서 약 2년간의 집중적인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쳐 시제품이 생산된다. 시제품 생산 후에는 ’28년부터 실제 군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성능 입증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이자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정규헌 본부장은 “이번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군이 적 드론 위협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굳건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래전에서 승리하는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민간에서 축적된 첨단 기술들을 신속시범사업이라는 제도를 통해 군에 빠르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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