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내 장바구니 물가, 어떻게 될까? 8월 식량 가격 동향과 추석 대비 지원

8월에도 식량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고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5년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0.1포인트로 전월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곡물과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유지류, 육류, 설탕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이러한 품목별 가격 변동은 전반적인 식량 가격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FAO는 24개 품목의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하여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 가격 지수를 매월 발표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평균 가격을 100으로 기준 삼아 변동을 측정한다.

이번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0.1포인트로, 지난 7월 130.0포인트에 비해 0.1포인트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9.1포인트(7.5%) 상승한 수치이지만, 최근 몇 달간의 가격 추이를 보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3월 127.2포인트였던 지수는 4월 128.2, 5월 127.1, 6월 128.1, 7월 130.0을 거쳐 8월 130.1까지 점진적으로 변화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세계적인 식량 가격 동향을 주시하며 국내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연중 농축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품목별 수급 상황과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농축산물 성수품 공급 대책과 대규모 할인 지원 방안을 미리 마련하여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추석에는 장바구니 물가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