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이공계 대학원생, 이제 등록금 걱정 덜고 연구에만 집중하세요

이공계 대학원생이라면 학업과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정부의 파격적인 경제적 지원이 확대된다. 2026년까지 대학원생 장학금 수혜자가 약 2,920명으로 대폭 늘어나며, 연구생활장려금 지급 대상도 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이공계 대학원생 중 약 3%가 우수 장학금을, 62.4%가 연구생활장려금 혜택을 받게 되는 규모다.

정부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이공계 학부생부터 대학원생까지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에는 학부생에게 국가장학금을, 대학원생에게는 국가연구개발과제 학생인건비와 BK21 연구장학금(교육부)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제 여기에 더해 대학원생 우수장학금(수월성)과 연구생활장려금(보편성)이 신설되어 대학원생의 경제적 안정망이 더욱 튼튼해진다.

구체적으로, 2024년부터는 매년 120명의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금이 신규 선발되어 석사 과정 학생에게는 연 1,800만원, 박사 과정 학생에게는 연 2,400만원이 지원된다. 2025년에는 석사 우수장학금으로 매년 1,000명을 신규 선발하여 연 500만원을, 2026년에는 박사 우수장학금으로 매년 1,000명을 신규 선발하여 연 7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학원생 우수장학금 수혜자는 2025년 약 1,215명에서 2026년 약 2,92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공계 대학원생 중 우수 장학금 수혜율은 2025년 1.3%에서 2026년 3.0%로, 2030년에는 10.4%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정부는 연구생활장려금 지급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2025년 600억원이었던 예산을 2026년 830억원으로 증액하여, 최대 약 6만 명의 대학원생에게 매월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인건비 지급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는 석사과정 학생에게는 월 80만원 이상, 박사과정 학생에게는 월 110만원 이상의 금액을 보장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생활장려금의 수혜율 역시 2025년 49.4%에서 2026년 62.4%로, 2030년에는 72.8%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대학원생 지원 규모를 대학원생 우수장학금 약 1만 명, 연구생활장려금 약 7만 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