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출범! 이제 우리 스타트업도 세계로 뻗어나간다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제주 이니셔티브’가 채택되면서, APEC 회원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한다. 이는 우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렸으며, 2005년 대구 회의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아 개최했다. ‘중소기업,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의 동력’이라는 주제 아래, APEC 회원국 중소기업 담당 장관과 고위급 대표단이 모여 혁신 촉진, 스마트 정책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지원, 연결성 강화를 통한 성장 기반 확대 등 중소기업의 미래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채택된 공동선언문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성장과 번영의 핵심 동력임을 재확인하고, APEC 차원의 실천적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번 회의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한국의 주도로 채택된 ‘제주 이니셔티브’다. 이 이니셔티브에는 APEC 회원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서로 연결하는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출범이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정례 포럼, 온라인 정보공유 플랫폼, 상시 네트워크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통해 역내 스타트업 간 교류와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 개최된 APEC 장관회의 중 처음으로 채택된 신규 이니셔티브로, 스타트업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다.

또한, 이번 장관회의는 개별 회원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회의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페루,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장관 및 차관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지며 창업, 혁신, 기술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중소기업 정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양자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장관회의와 함께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Global Startup Day in Jeju)’, ‘혁신 네트워크 포럼’, ‘동행축제’ 등 10여 개의 부대 및 연계 행사에는 국내외 창업기업, 벤처투자자, 혁신 기관 관계자 등 2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술 전시, 투자 상담, 네트워킹을 통해 활발하게 교류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주 지역의 숙박, 관광, 교통, 전시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성숙 장관은 “이번 제주에서 진행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방향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히며, “특히 ‘제주 이니셔티브’를 통해 공식화된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앞당기는 교두보가 될 것이며, 한국이 글로벌 벤처 4대 강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