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한-태국 문화 교류, 이렇게 넓어진다!

한국과 태국의 문화, 예술, 교육, 콘텐츠 산업, 청소년 교류, 스포츠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9월 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는 제1차 한-태국 문화공동위원회가 개최되어 이러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공동위는 단순히 회의를 넘어, 양국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화 교류의 문을 활짝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그렇다면 이번 공동위 개최를 통해 시민들은 어떤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까? 먼저, K-POP을 중심으로 한 K-콘텐츠에 대한 태국의 높은 관심은 더욱 폭넓은 교류로 이어질 수 있다. 태국은 이미 K-콘텐츠의 동남아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한국어 학습에 참여하는 태국의 중고등학생 수가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국가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번 공동위는 양국 간 문화 콘텐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동위는 2022년 11월 한-태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2022-2027 공동행동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양국 외교부의 국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합동으로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 산업, 청소년 등 인적 교류,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서빈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과 니껀뎃 파랑꾼 태국 외교부 공보국장을 비롯해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국가유산청, 국가기록원,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총 11명이, 태국 측에서는 외교부, 주한태국대사관, 문화부, 체육관광부, 교육부, 창조경제진흥원 등 총 21명이 참석하여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의 결과는 합의의사록에 담겨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양측은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으며, 차기 회의는 태국에서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간 문화 교류는 더욱 내실 있게 진행될 것이며, 시민들에게는 더욱 풍성한 문화 경험의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한국이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 관련 정책, 즉 K-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태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