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쌀가공식품 원료 부족 걱정 끝! 5만 톤 추가 공급으로 물가 부담 완화

쌀 소매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20㎏당 평균 6만원을 돌파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전날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작년보다 17.2% 상승했다. 평년보다도 14% 비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쌀을 고르는 모습. 2025.9.3/뉴스1

쌀가공식품 원료 부족 걱정 끝! 5만 톤 추가 공급으로 물가 부담 완화

쌀가공식품 업계의 원료곡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쌀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관리양곡 중 가공용 쌀 5만 톤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쌀값이 상승하면서 시중에서 쌀을 구하기 어려워진 중소기업들의 경영난 해소와 수출 기업의 경쟁력 약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번 추가 공급 결정은 특히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쌀가공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맞춰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자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가공식품 업계가 필요로 하는 5만 톤 범위 내에서 실수요를 반영하여 충분한 양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연말까지 필요한 원료곡 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가공용 쌀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연말까지 안정적인 쌀가공식품 생산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쌀가공식품 수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도 힘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일부터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하여 쌀 20kg당 3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최근 쌀값 상승 추세를 고려하여 오는 11일부터는 할인액을 5000원으로 확대한다.

향후에도 정부는 정부양곡 3만 톤 대여 효과와 산지 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추가 공급이 쌀가공식품 업체의 생산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물론, 쌀 수급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는 수출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용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쌀 가공산업 규모 확대에 따른 민간 신곡 사용을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